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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정모>, <이태원의 밤>, <어느 이반바에서>, <이반 살이> 이반 정모육우당 가벼운 술 한 잔에 근심 한 근 사라지고흥겨운 대화에 괴로움도 사라진다.경쾌한 음악 소리와 함께 흘러가는 웃음 밤.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이태원의 밤육우당 화사한 형형색색 물결 같은 네온사인흥겨운 노랫소리 거리마다 시끌버끌토요일 이태원의 밤은 태평성대로구나.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어느 이반바에서육우당 따라라 또 따라라 취하도록 마셔보자.잊자, 잊자 온갖 설움 온갖 비난 모두 잊자.우리가 이반이란 이유로 멸시 받은 그 고통을.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이반 살이육우당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이반 살이 어떻소.말도 마라. 이반 살이 개집 살이 살 떨린다.온종일 살얼음 디디듯 불안해서 못 살겠다. 부모님은 .. 더보기
<이태원에 가면>, <이반 목욕탕에서>, <원나잇> 이태원에 가면육우당 이태원에 가면 신선한 이태원에 가면흰나비 검은나비 노란나비 온갖 나비들이 화려하게 뽐내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네.젊음과 자유가 넘치는 이태원이 난 좋아라.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이반 목욕탕에서육우당 소년아 몇 살이냐 귀엽구나. 나랑 놀자.아저씨는 몇 살이세요. 허우대가 멋있네요.단둘이 방에서 박타는 그 소리가 흥겹다.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원나잇육우당 원나잇투나잇은 없어오직 원나잇이야. 투 쓰리 포...저리 나가오직 원나잇. 양귀비가 환생한 듯머리끝부터 발끝까지짜릿한 오르가슴. 원나잇으로모든 걸 끝내. 시작부터 끝까지우리의 만남은 원나잇. 살얼음판에둥실둥실한 엉덩이를 맞대고원나잇.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 더보기
[봄꽃 대표단_임보라]무지개 세상을 위한 더욱 힘찬 날개짓이 필요한 때 올 봄은 유난히 일교차가 심합니다.그럼에도 긴긴 겨울을 딛고 이곳저곳에서는 봄꽃망울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10년이 되도록 우리들이 차가운 겨울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러나 그 10년은 무지개 꽃망울을 활짝 피워내기 위해매서운 바람을 가르며 서로를 보듬어온 세월이라 말하고 싶습니다.육우당을 보내야했던 상처가 아직은 아물지 않았지만,그런 가슴가슴들이 모여 육우당을 기리며,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를 통해무지개 봄꽃 꽃망울은 힘을 얻을 것 입니다. ‘창녀와 앉은뱅이에게사랑을 베푸셨듯이우리에게도 그 사랑을 보여 주시겠지푹신한 솜이불처럼 따뜻한 사랑을.‘ 이라 노래했던 육우당은 오늘 우리 안에 부활하여무지개 세상을 위한 더욱 힘찬 날개짓이 필요한 때라고 우리를 격려합니다.그러니, 함께 모입.. 더보기
[봄꽃 대표단_한채윤]육우당의 열 번째 제문을 불태우며 육우당의 열 번째 제문을 불태우며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고 무덤덤해지는 자연스러운 이치를 굳이 거슬러어느 한 사람의 죽음을 기억하려 애쓰는 것은아마도 우리에게 아직 나눌 이야기가 더 남은 탓이겠지요.떠난 이가, 떠나면서 그가 이 세상에서 꿈꾸던 행복과 희망을그리고 삶에 대한 너무 큰 미련까지 모두 우리의 몫으로 남겨둔 까닭이겠죠. 누군가의 죽음을, 남겨진 메세지를 집단적으로 기억한다는 것은떠난 이의 힘이 아니라 기억하려는 바로 그 집단의 힘이기에우리는, 더 많은 우리를 모아 함께 제문을 태우려합니다.지금 그와 함께 하지 못하는 우리들은, 이 기억과 추모의 힘으로이미 그와 같은 이유로 세상을 스스로 떠난 모든 이들이 기꺼이다시 돌아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한 채윤(한국성적소수.. 더보기
[뉴스앤조이]저들은 왜 차별금지법에 올인하는가 저들은 왜 차별금지법에 올인하는가[차별금지법 찬성 기고]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동성애에 대한 무지와 혐오 때문" 글을 쓰기 시작하다 보니, 2007, 2008년 차별금지법 제정이 무산되던 때가 생각난다. 그로부터 5~6년 흐른 2013년 4월 현재. 4월 10일 즈음 국회에 차별금지법이 상정될 예정이라는 소식과 함께 그동안 줄기차게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하나도 변하지 않은 그들을 확인하게 된다. 물론 그 사이 학생인권 조례, 아동 청소년 인권법 제정 때도 어김없이 등장했던 이들이다. 그들은 기독교인들이다. 그들은 차별금지법이 반인륜적, 반사회적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한다. 대신 북한인권법이라면 OK라고 한다. 군대 내 성범죄를 방관하는 법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