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가면
육우당
이태원에 가면 신선한 이태원에 가면
흰나비 검은나비 노란나비 온갖 나비들이 화려하게 뽐내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네.
젊음과 자유가 넘치는 이태원이 난 좋아라.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이반 목욕탕에서
육우당
소년아 몇 살이냐 귀엽구나. 나랑 놀자.
아저씨는 몇 살이세요. 허우대가 멋있네요.
단둘이 방에서 박타는 그 소리가 흥겹다.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원나잇
육우당
원나잇
투나잇은 없어
오직 원나잇이야.
투 쓰리 포...
저리 나가
오직 원나잇.
양귀비가 환생한 듯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오르가슴.
원나잇으로
모든 걸 끝내.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의 만남은 원나잇.
살얼음판에
둥실둥실한 엉덩이를 맞대고
원나잇.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제1회 육우당 문학상 공모 http://bomkot.ne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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