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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육우당 10주기 추모문화제/'시인' 육우당의 작품들

<죄 없는 죄수들이 머무는 곳>, <몽둥이와 바리깡> - 학교에 관한 육우당의 시


죄 없는 죄수들이 머무는 곳.


육우당


머리를 짧게 깎고 숨 막히는 일상생활.

죄 없는 죄수들이 육년 동안 머무는 곳.

규율을 어길 시에는 인권유린 당하네.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몽둥이와 바리깡


육우당


남학생

앞머리 3센티 스포츠형의 머리

여학생

귀 밑 5센티 이하 단발머리


교문 앞에는

이 성스러운 법을 지키지 않는

죄인들을 잡기위해


교내 경찰들이

아침부터 수고가 많다.

한손엔 몽둥이

다른 한손엔 바리깡을 들고서.


- 故 육우당 추모시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제1회 육우당 문학상 공모 http://bomkot.ne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