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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련

[육우당의 일기] 2003. 04. 02. 수, 2003. 04. 03. 목 2003. 04. 02. 수 초등학교 6학년 때 안네의 일기를 읽었는데 그땐 문득 이상하게 여겨졌어. 안네가 말하는 '키티'란 대체 누굴까 하고. 나중에 키티는 안네가 생각하는 가상의 친구라는 걸 안 난 안네가 혹시 정신병자는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지. 하지만 오늘에서야 키티가 누구인지 깨달았단다. 바로 키티는 안네 자기 자신이라는걸.'또 다른 나'에게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지 일기를 쓰는 나(안네)와 그 일기를 듣고 있는 또 다른 나(키티). 그래서 오늘부터 나도 '또 다른 나'와 대화를 시작하려 해. 그저 나 혼자 쓰는 일기가 아니라 나와 또 다른 나와의 '대화체 일기'를 쓰겠다는 얘기지. 난 너를 '이아(異我)'라고 부를게. - 故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2003. 04. 0.. 더보기
[육우당의 일기] 2003. 03. 26. 수, 2003. 04. 01. 화 2003. 03. 26. 수 동인련 사이트에 나도 동인련에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글을 올렸다. ‘물론이지. 언제라도 환영이야'라고 답 글이 달렸다. 아, 다행이다. - 故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중. 2003. 04. 01. 화 아, 동인련의 열악한 재정문제를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한 달에 드는 돈이 40만원 정도인데 후원금이 겨우 20만원이라니, 선수바에서 기본으로 드는 돈이 20만원이다. 선수바 다니는 아저씨들이 한 번만 안 가고 그 돈을 동인련에 후원하면 동인련은 훨씬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구의 어머니인 곽낙원은 찬거리를 줄여 군자금을 모았다고 한다. 이를 본받아 난 이천 원짜리 담배 대신 천오백 원짜리 담배를 펴, 남은 돈 오백 원을 모아 동인련 후원금으로 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