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육우당의 일기] 2003. 04. 04. 금, 2003. 04. 05. 토 2003. 04. 04. 금 이아야. 요 며칠 새 몸이 너무 피곤해. 잦은 시위와 그 동안 밤에 생활하다가 갑자기 낮에 생활하니까 몸이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그래도 오늘 또 시위를 했어. 오늘 집회는 당국에서 불허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 그래서 애당초 경찰과 충돌이 있을 것을 각오하고 만일을 대비해서 다들 신분증을 놓고 왔지.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경찰들과의 충돌이 장난 아니었단다. 수백 명의 경찰들이 둥그렇게 공원자체를 포위해서 집회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지. 그 와중에 수많은 집회자들이 경찰들에게 폭행당했단다. 어떤 사람은 살이 찢어지다 못해 뼈가 드러나기까지 했어. 세상에! 너무 잔인하지 않니? 대체 이 나라의 경찰들은 누구를 위한 경찰인지 모르겠더구나. 다행히 나와.. 더보기 이전 1 다음